경산 자인 재래시장에
"삼정콩국수"가 있다.
내가 아는 지인분은~
"삼정콩국수"를 먹지 않고
여름을 나는 것은....
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말씀하신다.
매년 5월 1일부터
추석 이틀 전까지만
한시적으로 운영하신다는
콩국수집~
거기에다~
날씨가 많이 흐리거나
비가 오는 날은 임시휴업 이라신다.
손님을 맞이하시는
주인아저씨의 얼굴에
콩국수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
한가득(?)이다.
1979년에 시작하셔서
2대째 내려오는 44년 된
노포 콩국수집이다.
메뉴판도 없고
메뉴는 오직 콩국수뿐~
반찬도 김치, 청양고추, 된장
딱 세 가지뿐~
보기에는 그다지
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지만.....
다른 곳의 콩국수에서는
볼 수 없는 김가루가 특이했다.
양념한 간고기와 호박고명뿐인데~
국물도 연하고 평범했다.
보통은 걸쭉하고 진한 콩국물이
맛을 내는 콩국수집이 많은데~
이곳의 연한 콩국물은
물 마시듯 술술 잘 넘어간다.
그런데.....
정말 고소하고 순한 감칠맛이
입맛을 사로잡는다.
꼭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 맛!!!
왜 여름만 되면
이곳을 찾아 콩국수를 먹어야만
여름을 난 거 같다고 하시는지
알 것 같은 맛~
이 지루하고 긴장마가 끝나고
햇볕 쨍쨍한 날~
"삼정콩국수" 먹으러
꼭 다시 한번 와야겠다.
자인장날에 맞춰서 오면
더할 나위 없을 텐데~
아!!!
자인장날은 매월 3일과 8일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