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네다섯 시간쯤이면 충분할 거라고
그냥 가볍게 나선 길이었다.
정말 친구얼굴 잠깐보고
친구와 커피 한잔 마시고
이내 돌아오려고 했다.

후포리 가는 길
거대한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바람에~

고래불 해수욕장에 잠깐 들르고...
바로 후포리로 직진했다.

친구부부가 매일매일 걷는다는
바닷가 산책로만 봤는데도~
이내 주위가 어두워졌다.

후포리 밤바다~
고요하고 아름다운 후포리 밤바다

조용히 앉아 오래오래
구경하고 싶었지만....

아쉬움을 뒤로하고~
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재촉했다.
하룻밤 자고 가라는
친구의 손길을 뿌리치고
다음을 기약했다.
담엔 꼭 하룻밤 자고 와야지~

친구와 함께한 오늘의 후포리 밤바다
오래오래 마음속에
예쁜 추억으로 남겠지~~~
아쉬운 밤이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