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경산시 남산면 갈지리에 사시는
지인의 텃밭에 맷돌호박이
돌담을 타고 주렁주렁 열렸다.



5월에 파종을 하셨다는데
장마철을 지나면서
따먹기 바쁘게 호박이
자란다고 웃으신다.


주변이웃들과 나눠드셔도
자라는 호박을 못 따라가신단다.



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이
호박꽃이라며 자랑하신다.
내가 보기에도 정말 예쁘다.
호박꽃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었다.

맷돌호박은
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
넓적한 늙은 호박을 말하지만
요즘은 가을에 노랗게 익기 전에
따서 각종 호박요리를
해 먹기도 한다.
호박요리는 정말 다양하다.
호박나물볶음, 호박전~
된장찌개에 넣어도 맛있고
송이 같은 버섯국에도,
갈치조림에도 넣어서 먹으면
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.
심지어는 호박스테이크도
해 먹을 수 있다.

호박의 고향은
아메리카대륙의 열대지방으로
알려져 있으며~
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이후
중국에서 들어왔다고 한다.
맷돌호박에는
카로틴과 비타민C, 칼륨, 레시틴 같은
성분이 풍부해
부기치유, 이뇨작용, 해독작용에
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한다.
또 소화흡수가 잘되기 때문에
산후회복이나 회복기환자
또는 위장이 약한 사람이
먹으면 좋다고 한다.
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
세상 예쁜 맷돌호박, 호박꽃
앞으로는 못생긴 것들의
대명사로 쓰이던
호박과 호박꽃의 비유를
바꿔야 할 것 같다.

※호박꽃 꽃말※
'포용' '해독' '사랑의 용기'
그리고 '광대함'이라고 한다.